안녕하세요.
 
개발자 중에 학원 출신으로 그리고 전문대 출신으로 고민하는 친구들도 제법 있습니다.
제 직원중 한명이 전문대 출신이기도 해서 한번 공부의 중요성에 대해서 넓게 설명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이야기는 너무 길고 간단하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결론은 개발하는데 이런게 직접적으로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다만 원리를 아는 사람이 좀 오래갈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트랙훈련장에서 운전을 전문으로 배운 사람과 자동차 엔진 만들다가 혼자 운전 배운 사람이 있을때
 트랙을 돌면 당연히 트랙에서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이 이기겠지만,
 사하라 횡단을 하는 레이스에 참가하면 운전 겨우하는 사람이지만 고장난 차를 빨리 수리해서
  운전만 배운 사람을 이길 수도 있습니다.
 
  주어진 상황에 따라 다르니 어느 쪽이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오래 가려면 엔진을 만져본 사람이 조금 낫다라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사하라 사막이 많은 편입니다.
 
새싹시리즈 말고 노땅 시리즈 입니다.
나름 오래된 사람들(이렇게 말하는 저도 슬픕니다만)만 참고요~~

 

 
1. 시간이 갈수록 내가 쥐고 있던 라이브러리는 의미가 없어지고 오픈 소스가 더 믿음직스럽다.
2. 마이컴에도 C++ 시대가 왔다. C++ 모르는자 점차 먹고 살기 어려워 진다.
   문법이 아닌 개념이해 필수! 폴리모옵티즘,유서빌러티,인헤리턴스.
3. 코드 제네레이션에 대한 반감은 집어치우고 신봉하자.
   나도 그런식으로 짤 수 있지만 내가 짠거는 허접하고 칩제조사에 만든거는 위대하다.
   공부는 집에서 결과는 회사에서.
4. CPU 하나 선택하면 평생 먹고 살았는데 지금은 CPU 가리면 노땅된다.
   오늘은 ST , 내일은 느네사스, 모레는 PIC, 글피는 NXP .  다 거기서 거기다.
   양산시 모든점 고려해서 10원이라도 싸면 CPU 바꾸자. 요새는 별거 아니다.
5. 슈퍼개발자 소용없다. 아무리 답답해도 후배 키우자. 결국 나한테 도움이 된다.
   너무 잘 가르쳐주어도, 너무 안 가르쳐 주어도 문제지만, 둘중 하나라면 너무 잘 가르치는 걸 선택하자.
6. 크로스 플랫폼은 당연하다. 맥도 가오가 아니라 필요하면 쓴다.
7. 최신 개발방법론도 도입해보자 (기존에 우리들이 하던거에 멋드러진 이론만 입혔을 뿐 거기서 거기다)
8. 자바, 파이썬도 하면 된다. 영어 잘하면 다른 언어 배우기 쉽듯 거기서 거기다.
9. 모든 기술은 나를 편하게 하기 위한 도구일 뿐 내 영역을 침범하는 적이 아니다.
   마치 인공지능 시대를 거부하는 일자리는 잃어버리지 않도록 몸부림치는 사람이 아니길.
10. IT를 모르는 평범하고 다양한 사람들 많이 더 만나 볼 것.
 

 

지금 안적으면 다시 까먹을 것 같기도 해서 한번 적어봅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이런 견해도 있구나 생각하시길..(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마세요.)

 

참고로 저는 전자공학 전공에 20년차 펌웨어 개발하고 있습니다.
 
원래 질문자는 컴공 4학년이었습니다. 그 기준에서 한번 적어봅니다.

 

 
1. C 공부 열심히.
2. 리버스 엔지니어링도 좋고 asm 공부도 좋고 컴공이면 크랙파일 한번 만들어봄도 좋음.
3. 컴퓨터 구조론 및 OS 과목 수강 (저는 전자공학과였는데 학부제로 바뀌면서
    4학년때 졸업못할 각오하고 컴공 전공 C++ 수업 이수)
4. 전자공학 과목 중 기초 회로 소자 쪽 청강 혹은 독학
5. MOOC 사이트 가서 임베디드 관련 과목 수강 (요즘 관심있는 중학생도 이정도는 합니다)
6. 아두이노 제외 임베디드 저속 보드 하나 리눅스 기반 보드 하나 사서 유튜브 보고 따라하기
7. CPU 하나는 선정해서 (STM 추천) 해당 보드로 각 주변기기기능 하나씩 구현
   (오늘은 ADC, 내일은 UART 이런식으로)
8. 독신으로 살거나 마음이 매우 넓은 여성과 결혼 (한다면 되도록 빨리)
   이유는 설명하기가 길어서 생략.
9. 어정쩡한 대기업 취업보다 기술있는 중소기업 찾기. (대기업 잘못가면 사람 압박하는 기술을 배웁니다)
10. 운동 열심히 (한국에서는 체력이 약하면 프로그램하다 죽을 수도 있음)
11. 영어공부 열심히. 그래서 한국 탈출. 죽지 않으려면! (약간 과장이니 이해 바람)
12. Github 는 나의 친구
13. Git 는 내 애인

14. 디버깅시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확신.

15. 프로그램하다가 오늘 요일을 잘못안적이 있다면 자질이 조금 있는 겁니다. 무서운 집중력 필요.
   (혹 산만한 성격이면 다른 일을 추천드립니다.) 
16. 소설 많이 읽기. 인간에 대한 인문적인 이해력 함양. 고급 엔지니어로 가기 위한 필수 덕목입니다.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은 사람이니깐요.
 

 

밤이라서 급하게 적어서 생각나는 건 대략 이정도입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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