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도 최근에 영어를 공부하면서 깨닫게 된 재미있는 정보가 있어서 공유해드립니다.

위 제목처럼

영어와 한국어 차이점을 컴퓨터 언어로 표현하자면,

이렇게 비유하고 싶습니다.

한국어 - Intel

영어 - Arm

더 정확히 비유한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한국어 - CISC

영어 - RISC

이유를 설명하자면

기본적으로 단어의 개수가 영어에 비해서 한국어가 월등히 많습니다.

한국어 약 115만개 / 영어 약 71만개

비슷한 것 같지만 실제 사용하는 단어 위주로 하면 아마 한국어 단어수가 훨씬 많을 겁니다.

(그렇다고 RISC 과 CISC 명령어 개수의 비율로 따지지 마시고 의미론적으로 그렇다 라는 의미입니다)

한국어는 어떤 상황을 한 단어로 표현이 가능하고, 영어는 단어를 만들어내면서 표현이 가능합니다.

미국 컨추리 노래 중 Dierks Bentley - Riser 가 있는데

(전형적인 미국 백인 남성의 사고 방식을 알 수 있는 노래입니다)

코러스 가사가 멋집니다.

I'm a riser

I'm a get up off the ground, don't run and hider

Pushing comes to shove

Hey, I'm a fighter

When darkness comes to town, I'm a lighter

A get out aliver of the fire

Survivor

-er 로 각운을 잡은 건데.

lighter 단어는 담배 불 붙이는 라이터가 아니라 T.T

빛을 내는 자 란 뜻입니다.

riser -> rise + er 일어서는 자

hider -> hide + er 숨는 자

aliver -> alive + er 살아난 자

lighter -> light + er 어둠을 밝히는 자

라이터 l i g h t e r 이라고 단어를 백날 외우고 엉뚱한 해석을 하는 거지요.

나는 라이터다! 뭐 그렇게 해석해도 의미는 통합니다 .불을 붙이는 거니깐요.

aliver 라는 단어는 없는데 .. 라고 하시면 안됩니다. 만들어 쓰는 겁니다.

(get-out-aliver) -> 이게 명사로 보입니다. 가사 쓰면서 만들어진 단어.

A get out aliver of the fire 가사 멋지지 않나요! 시련을 벗어나서 살아남은 자

만약, 미국 남부 지방에 출장가서, 될까 말까 까리한 프로젝트가 있을때

기회가 생겨서 그 사람들 앞에서 이 곡을 부른다면 프로젝트 딸 확률이 매우 높아 질껍니다.

예를 든다면,

미얀마에서 엔지니어가 출장와서 노래방에 한국 사람들하고 같이 왔는데

갑자기 강산에 의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

하며 반짝이는 눈으로 노래 부른다고 생각해보세요. 저 같으면 무조건 채용 또는 프로젝트 계약합니다. ㅎㅎ

아 이 사람은 한국의 정서를 알고 있구나! 한국 사람이네!

반대로

어 동양인인데 우리 아버지 정서를 아네! 미국놈이구먼!

예전에 타일러라는 외국인이 [한국어는 단어의 무게가 무겁다] 라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말의 의미가 단어가 지니는 의미가 다양하다 라는 것이 아니라, 단어가 주는 의미가 더 명확하고 상세하다라고 생각됩니다.

어떤 상황을 두언어로 묘사하면 한국어는 한단어로 표현이 되는데 ,

영어에는 없는 표현이어서 단어들을 조합해야 되는 경우가 많지요.

한국어의 음식은 음식 그 자체이나 , 영어의 food 는 영혼의 양식도 가능한 의미가 있습니다.

[영혼의 음식]이라고 한국어에서는 말하지 않지요.

따라서, 한국어 단어는 포함하는 의미론적의 크기가 작은 편이고, (더 명확합니다)

비슷한 영어 단어는 한국어 단어의 의미크기를 공유하면서 덩어리가 더 크다 라고 생각됩니다.

갑자기 이 비유가 생각나서 까먹을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그래도 나름 프로그래머라 언어도 분석적으로 공부하게 되네요 T.T

학문적으로 저도 접근하지 실제 영어는 잘 못합니다. ㅎ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일반적으로 프로그램 과제를 진행하는데 있어 자그마한 목표들이 있다.

 

여러가지 사유로 인하여 지연되기도 하고 일정의 문제로 기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체로

땜방식으로 일을 처리하기도 한다.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왜 이것을 개발해야 하는가" 이다.

이 질문을 놓치게 된다면 사실 개발의 의미가 없다고 보아도 된다.

 

예를 들면

 A 기능을 구현하기로 했다고 치자.

A 기능을 구현하여야 되는 이유와 명분, 소비자의 반응, 일정 이런 것들이 총체적으로 합쳐서 이루어져서 판단을 해야 한다. 단지 지시로 며칠까이 이런 기능만 구현해라고만 된다면, 그런 목표가 있는 사람과 단순히 코딩만 한 사람과의 결과물은 같지만 다르다.

 

후자는 영원히 그자리에 머물 것이고 전자는 다음번에는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거나

다시 리비전하여 원래 목표대로 완성을 할 것이다.

 

작은 차이가 큰 변화를 만든다.

 

내가 짜는 함수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 명확히 하자!

 

원래 제 성격이 완전히 내성적이라 사람한테 말을 놓거나 처음 보는 사람한테 말 걸기를 매우 어려워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프로그램을 하다 보니 그 성격이 더욱더 강화되었지요.

 

어느날 몇달간 해결이 안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 솔루션은 다른 회사에서 이미 하고 있었지요.

그 프로젝트에 직접적 관계 있는 회사는 아니지만  같은 분야이니 경쟁사이긴 하지요.

 

분명 같은 칩을 사용하고 있는데 거기는 되고 나는 안되고..

레지스터 값은 0-255까지 정말 다 바꾸어보고 해봐도 안되었지요.

 

그날은 제가 미쳤나 봅니다.

 

홈페이지에서 그 회사 전화번호를 찾아서 무작정 전화했습니다.

그리고 연구소로 연결을 부탁했지요.

 

"여보세요"

"네 저는 00사 연구원 000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해결이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질문을 드려도 될까요?"

 

"왜 전화 하셨지요?"

"개발하다고 보니 이 부분이 너무 안되어서 해결책이 없을까 싶어서 한번 전화드려보았습니다."

 

....3초 정적뒤....

 

"말해보세요"

"그 칩에서 이러이러한 기능을 하려면 방법이 있을까요?"

 

......다시 3초 정적 .....

 

"그 레지스터 2개 값을 이렇게 이렇게 해보세요"

 

몇달간 했던 일이기에 어떤 레지스터를 건드려야 하는지 바로 생각이 났습니다.

 

"네네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해결했습니다.

 

그 분이 왜 답을 해주었을까 어디다 쓰냐고 깊게 물어보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아직도 합니다.

제 목소리가 정말 간절했나 봅니다.

 

그때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드립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제가 경험이 쌓이다 보니

어떻게 다른분이 제 연락처를 알게되어서 얼굴도 잘 모르는 한분이 전화가 오게 되었고

위 상황과 동일한 상황이 전개가 되었지요. 입장만 바뀐체로요.

각각 2번 정도 있었네요. 저도 당연히 알려드렸고 ( 3초 고민했습니다. ㅎㅎ

진짜 한마디지만 그 사람에게는 천금보다 중요한 정보였겠지요) 아마 해결되었을 겁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기술 유출이라고 할 수도 있는 문제지만

소스를 건넨것도 도면을 건넨것도 아니고 말 한마디 뿐이지요.

 

엔지니어 사이의 간절함에는 무언가 모를 끈이 있는 것 같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Rubber_duck_debugging

 

Rubber duck debugging - Wikipedia

Code debugging method In software engineering, rubber duck debugging is a method of debugging code by articulating a problem in spoken or written natural language. The name is a reference to a story in the book The Pragmatic Programmer in which a programme

en.wikipedia.org

 

이 블로그 제목이 덕코딩인데, 러버덕코딩을 말하는 것 입니다.

 

제 책상위에 조그만 오리가 떡 하니 올려져 있지요.

 

이게 프로그램이랑 무슨 관계인가 하시겠지만 나름 증명된 코딩 기법이긴 합니다.

한마디로 코딩관련하여 혼잣말을 고무 오리에게 하는 겁니다.

 

아 이게 해결안되는데 오리야...이 변수가 말이지 내가 volatile 로 선언을 했거든.

그런데 inline 함수안에 들어가보니깐 말이지.

아차차. 이게 그랬구나..

 

이런 과정으로 해결되는 겁니다.

 

옆에 있는 사람 괴롭하지 말고 오리를 괴롭힙시다!

 

안녕하세요.

그동안 만났었던 여러가지 엔지니어들이 생각이 나서 한번 적어봅니다.

저한테 긍정적으로 부정적으로나 매우 지대한 영향을 주신 분들입니다.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말아주세요~~~

1. 코드 구루

- 나보다 3살 정도 많다.

- 코드 설계 컨셉을 보면 무조건 레퍼런스로 잡고 싶게끔 예술적으로 코딩한다.

- 아트웍부터 DB까지 못하는 게 없다.

- 새로운 것에 두려움이 없다.

- 한번에 기술적인 파악이 가능하다. 된다 안된다.

- 논리적인 이야기가 가능하며 논리적인 판단과 이해가 빠르다.

- 실수를 매우 빨리 인정한다.

2. 올드맨 1

- 10살 많으신 외부 업체

- 통신 프로토콜 테스트 하러 갔는데 본인은 시뮬레이터로 다 테스트 했다면서 다른일을 하고 있고,

이상한점 있으면 알려달라고 한다. 물론 100% 그 사람은 완벽하고 나는 진땀을 빼며 코딩하고 있었다.

- 근데 소스를 asm 로 작업하셨다. 어느날 갑자기 그 프로그램 바꿔야 된다며 어느새 C 로 코드 전체 변경 완료.

3. Giver

- 항상 웃는 모습에 마르신 분

- 초보때 몇달간 끙끙 고민하고 있으니 다른 옆에 프리랜서 직원(아마 10살 정도 많은 듯)이 안되는 거 있냐고

물어봄. (완전 다른 회사에 다른 소속임)

- xml 라이브러리를 직접 구현해서 마이컴에 포팅하고 있었느데, 자기가 도와주겠다며 (본인은 윈도우 서버 개발자)

C 로 라이브러리 정리해서 전달 받음.

- SI 환경에서 모두들 밤새는데 그 분은 룰루랄라 모든 일을 마치고 다른 사람 도와줄거 없나 뒷짐지고 둘러보는 초인.

4. 올드맨 2

- 마이컴을 평생 AVR 한 종류만 사용

- 32bit ST 사 개발환경을 소개하니 손을 절래절래. 나는 8 bit 야.

- 소스를 넘겨 받으니 이름이 비슷한 전역변수의 대잔치

- 디버깅은 온리 jtag 으로만.

5. 자부심맨

- 윈도우 프로그램과 232 통신 프로토콜문제가 생겨서 , 232 로직 아날라이저로 캡춰해서 증거 작성.

- 윈도우 프로그래머 왈 이런 기계는 처음 보며 나는 믿을 수 없고, 내가 오로지 믿는 것은 윈도우 스텝 디버깅과

메모리창이라고 함.

- 논블럭킹 윈도우의 드라이버 구조에 대해서 설명했지만 계속 본인이 맞다고 주장.

- 나중에는 본인이 S사 출신이라고 강력히 어필함.

어디 감히 중소기업 개발자가 전 S 사 개발자한테 가르치냐는 모양새.

- 나는 로직 아날라이저 자료로 증거를 내밀고 , 상사에게 보고함. 우리쪽 상사는 그 회사 사장한테 이야기해줌.

- 몇 달있다 퇴사.

6. 외국 할아버지 개발자

- 60대 돋보기 안경너머로 슬금슬금 코딩

- 나는 kernel 과 예제 프로그램 정도만 공급하고 외국 개발자가 실제 코드 작성.

- C 언어가 만국 공통어이므로 일하는데 아무 지장 없음. 코드 보여 주고 끄덕하고를 몇 일간 반복.

- 생산 일자가 다가오는데 최종 프로그램을 주지 않고 단순한 아이디 접속 화면 프로그램 보내줌. 이거면 된다고.

- 그 프로그램으로 양산하고 해외 출장해서 보니 최초 프로그램은 단순히 접속 로딩 프로그램으로 설치 후

비번 입력하니 단말기별로 새로운 프로그램 다운로드 시작. 10분 후 원래 정상적인 프로그램이 뜨며 동작.

아~~ 양산일정에 쫓기지 않고 이렇게 프로그램 할 수도 있구나...

- 어느날 그 사람의 로그를 분석해보았는데 xml 구조로 로그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음.

 

7. 어느 QT 개발자

- 개발 외주를 주고 소스를 받음.

- 변수 이름이 one , two ,three, four. 정말로 모든 함수내 그리고 전역 변수이름이 하나 둘 셋 넷

- 굉장히 일관적이라 왜 그렇게 했냐고 하니 자기는 그게 이해하기기 쉽다고 함.

- 아 세상은 넓구나.. T.T

안녕하세요.

인터넷에서 글을 적다보면 여러가지로 오해살 일도 많고 논란이 되기도 합니다.

제가 나름대로 생각해본 바로는 다들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배경지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상식이 다른 나라에서는 상식이 아닌 경우가 많지요.

이것도 실제 경험해보신 분들은 아실꺼예요.

저도 40이 넘고 보니 너무 편협하게 살아온 것 같아서 생각의 폭을 넓히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자신을 수양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면 누군가가 요청을 합니다.

" 나무젓가락 하나 만들어주세요"

하지만 이 요청은 여러가지 배경지식을 가진 사람들에 의하여 왜곡 되어 전달됩니다.

1. 일반인 - 중국집에서 사용하는 그런 나무젓가락이 필요한가 보네. 인터넷 검색해보자.

2. 일본 젓가락 장인(1세트에 수백만원짜리) - 앗 요청한 사람이 어떤 사람이지? 어떤 음식을 주로 먹을까?

예전에 창고에 온습도 맞추어 놓고 10년간 건조시킨 나무 재료가 떨어져 가는데

이번 생산에 사용할 수 있을까? 창고에 한번 가봐야겠네...

둥근 젓가락이 필요할까? 끝이 오목한 젓가락 이 필요할까?

부부 세트 젓가락인지 혼자만 사용하는 젓가락일까?

요청한 사람의 알레르기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이 목재는 이번엔 못쓰겠는데....

젓가락 코딩은 어떤 걸 선호할까? 약간 미끄러운거? 살짝 껄끄러운거?

이번에 새로 개발된 코딩 방법을 한번 제안해볼까?

3. 중국 젓가락 생산 공장 사장 - 몇 개 만들지? 저번에 "하나" 요청할 때 1억개 단위로 생산했는데

이번에도 1억개 만들면 되나? 배송은 해운인데 이번엔 급한거 같은데 항공으로

배송하나? 나무 자재 값이 올랐는데 대체품으로 이 목재로 생산하면 허락할런가?

요새 나무 재료값이 올랐는데 대금은 선급으로 좀 받아야 겠는데..

여기 까페도 여러가지 사람들이 모여있으므로 어떤 사람은 한개의 수백만원하는 젓가락을 만드시는 분도 있고

대량으로 생산하시는 공장 사장님도 계시고 그리고 일반인도 있겠지요.

여기계신 고수님들은 아마 생각이 많은 2번 유형이지 싶습니다 ^^

따라서 정확한 답을 얻으려면 아래와 같은게 좋습니다.

"5mm 사각형 형태의 일반 중국집에서 사용하는 젓가락으로 1세트만 필요합니다.

나는 알레르기 없으니 환경 호르몬 무시하시고 가장 저렴한 젓가락으로 1세트만 만들어주세요.

일정은 한달 이내면 좋겠습니다. 그냥 저혼자 사용하려고 일회성으로 주문합니다"

이것이 [요구 사항 명세서] 가 됩니다.

질문자는 자세한 질문을 ,

답변자는 질문자의 의도를 모르니 친절한 요청을 하시는 게 기본이겠지요.

단, 답변자가 선의를 베푸는 갑의 입장이니

되도록 질문자가 상세하고 좋은 질문을 하는게 바람직하겠습니다.

그래야 답변자의 시간도 절약하고 서로 빠른 답변을 들을 수 있겠지요.

좋은 답에는 항상 좋은 질문이 존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안녕하세요.

임베디드 개발을 하게되면 여러가지 알수없는 현상을 목격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됩니다.

운이 좋아서 쉽게 원인을 해결할 때도 아니면 소 뒷발에 쥐잡기로 해결이 되는 경우가 있지요.

오늘 몇가지 사례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거창한 분석방법을 이용해서 해결한 것이 아니고 자유게시판인 만큼 그냥 지나가는 소리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경우와 주변 엔지니어에게 들은 신기한 케이스들입니다. 너무 많지만 몇가지만 공유해보겠습니다.

1. 대학 석사때 아는 형님

- 하드웨어 보드르 만들었는데 한달째 디버깅도 안되고 동작이 안됨.

- 매일 끙끙 앓다가 꿈에서 20번 버스가 사람을 태우고 자기 앞을 지나감.

- PCB 에 20번 BUS 라인을 확인하고 바로 해결 (단선)

- 이해가 되시나요? 그 버스가 그 bus 이더냐?

2. 제가 초보때

- NAND 칩이 바뀌었는데 동작이 안됨.

- 삼성 NAND 스펙만 정말 한달 내내 정독 정독. 코드도 4페이지 이하라 한달내내 그것만 봄.

- OOB 영역 크기가 바뀐 문제였는데 해결이 안됨.

- 한달째 되는 새벽녘 잠자리에서 어슴푸레 꿈과 현실이 구분 안되는 상황에서

누워있는 천장에서 왼쪽엔 코드가 오른쪽에 데이터시트가 나타남.

- 신기한 것은 어슴푸레가 아니라 코드 한자 한자 테이터 시트 한자한자 다 읽어짐.

- 심지어 페이지 넘김 해도 선명하게 모든 글자가 다 읽힘 (아마 자동으로 다 외어 졌던듯)

- 꿈속에서 데이터 시트를 다시보다가 특정 문구 발견

- 해당 코드로 진입하여 머리속으로 수정 및 디버깅. 머리속으로 컴파일 단축키도 눌렀음.

- 꿈속에서 이건 해결한 거다 라고 확신이 듬.

- 출근하여 정말 그 부분(당연히 꿈 속의 코드랑 현실 코드랑 같지요) 한 줄만 수정하여 해결

3. 초보때 선배 엔지니어 술자리에서 제가 졸라서 들은 신기한 경험 (제발 이야기해주세요~~ 이런 분위기)

- 커피 자판기 제작 회사임

- 계속 현장에서 자판기 컵이 걸린다는 신고

- 사무실에서는 재현 불가

- 자주 목격되는 현장 출장 방문

- 며칠을 반복하며 생길때 까지 방문

- 일주일뒤 정말 컵이 많은데 걸려서 나오지 않음.

- 떨리는 마음으로 커피 자판기 도어를 염.

- 너무 놀래서 뒤로 자빠질 뻔 함.

- 컵이 쌓여서 마지막 1-2개정도만 남았는데 그 컵이 컵트레이 속에서 공중에 떠 있음. 게다가 살짝 움직이면서 둥둥.

- 그래서 그 트레이를 손으로 가만히 잡으니 우주선 착륙하는 것 마냥 천천히 착륙함.

- 회사로 돌아가서 트레이 사출 재질을 변경함.

- 다들 이유를 아시겠죠? ㅎㅎㅎ

4. 기구 엔지니어 썰

- 표 판매기 기구에서 500원 동전이 자꾸 걸림.

- 알바 3명을 시켜서 500원 잔뜩 주고 재현될때까지 시킴.

- 일주일 뒤...

- 알바 한 명이 동전이 걸렸다고 달려옴.

- 긴장된 표정으로 엔지니어 총 출동 (야! 절대 손대지 말고 가민하 놔둬 를 외치며 30m 거리를 날라감)

- 도어를 정말 천천히 열어봄. 재현상황이 무너질까봐~~

- 매끈한 동전 회수함 앞단에서 평면판 위에 500원 짜리 동전이 세로로 서 있었음.

-> 500원 짜리 동전을 랜덤하게 던져서 똑바로 설 확율임.

-> 8시간 x 5일 x 3명 당 1번

- 바닥을 평면으로 하지 않고 기울어지게 설계 변경

 

다들 그런거 있쟎아요 나만 아는 신기한 경험들 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데이터 시트 구글 번역기로 보시는 분
  - 남들보다 30분-1시간 일찍 출근하셔서 수능영단어 관련 책사서 하루에 100개씩 외우기
  - 퇴근 후 집에서 수능 독해집사서 일정 점수 나올때까지 풀어보기
  - 약 1-3년이면 구글번역기 안봐도 됩니다.
 
그런거 하기 싫다는 분
 - 단언컨데 개발자로서 절대 성장 불가합니다. 평생 제자리라고 확신합니다.
 - 미국 유학가서 나는 영어 안 배워란 비슷한 마음가짐입니다.
 
저는 중국어 과외도 잠시 받았습니다.
중국 데이터 시트를 구글 번역기 돌리는 참담함을 저는 참지 못하겠더군요.
구글에서 자료 찾으면 이제 영어보다 중국어가 더 많이 나옵니다. 앞으로 더 그럴겁니다.
 
대선배님들은 일본어 트랜지스터지 구독하면서 일본어 배워가며 기술을 습득했습니다.
배움에는 나의 한계나 끝이 없습니다.
안타까운 이력서를 볼 때가 많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내용만 고쳐도 면접보자고 연락옵니다.
 
1. 희망 연봉을 너무 적게 적는다.
   - 자신감 없음. 
 
2. 희망 연봉을 너무 많이 적는다.
   - 심사위원보다 보다 많음. 내가 그렇게 받고 싶다.
 
3. 포트폴리오가 없다.
   - 졸작이라도 뭔가 적어야 됨.
 
4. 뻔한 자기소개서
   - 어려서부터 엄하신 아버님과 온화화신 어머님 밑에서......
     (그래서 어쩌라고 우리 아버지도 엄하시고 우리 어머님도 온화하심)     
   - 회사에 필요한데 나는 다름 사람들과 이런점이 다르다...류로 기술
   - 결론은 앞에. 꼼꼼히 다 읽어볼 시간 없음.
 
5. 찌라시처럼 대량 살포한 흔적이 난다
   - 최소한 1-2줄은 고쳐서 제출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6. 뭐든 맡겨만 주시는 대로 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로보트는 탈락. 회사는 사람을 뽑습니다.
   - 하고 싶은 거 속이고 들어오면 결국 실망하고 나갑니다.

 

조용히 손들어 봅시다.

 
하드웨어 엔지어는 PCB 에
펌웨어 엔지니어는 키보드에
 
코에서 나는 핏물
이마에서는 떨어지는 땀방울
눈에서 나는 눈물
 
로 PCB 와 키보드를 적셔 보신 분!

 

 
제가 성과급은 못드리지만 
토닥토닥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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